정확히 그 개념을 따져보면 Mobility와 Wireless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최근의 언어 생활에서 이 두 단어는 거의 같은 뜻으로 혼용되고 있지만 Mobility와 Wireless는 분명 다른 개념의 용어이다.
예를 들어 노트북 컴퓨터는 최초에 Mobility를 위해 만들어진 기기였다. Wi-Fi가 확산되면서 노트북 컴퓨터에 무선랜 카드가 장착되었고 비로소 Wireless가 되었다 할 수 있다.
반면에 전통적 TV는 Wireless기기이지만 Mobility 기기로 여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즉 Mobility는 기기 자체의 물리적 특성에 기인한 바 크고 Wireless는 통신 매체의 형태에 관한 표현이다.
무선에서 유선으로???
어찌 되었던 거의 모든 통신 수단들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전환되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니 Mobility와 Wireless는 상호 필요충분조건이 되어가는 듯 하다. 전화의 무선화는 이미 포화를 걱정할 수준이 되어가고 있으며 중소 기업의 경우 사무공간에서 Wi-Fi의 적용은 경비 절감을 위해서 적극 권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꾸로 무선에서 유선으로 이행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TV!!
물론 상당수의 사람들이 다양한 채널과 수신안정성을 위해 CATV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국가 방송정책에서 소위 공중파 정책은 아직까지도 골간을 이루고 있으며 대부분의 TV는 VHS 수신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만약 최초에 TV 방송이 무선을 택하지 않았다면 TV의 보편화는 훨씬 더 오래 걸렸을 것이다. TV 초창기에 집집마다 동영상 송출이 가능한 수준의 대역폭을 가진 유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은 달 착륙 유인우주선을 보내는 것 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록하여 상당수의 선진국에서는 TV 송출 방법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는 기본적으로 유선을 전제로 한다. (물론 댁내 미세구간에서의 무선은 활용되겠지만)
남는 무선 대역폭 - White Space
최근 미국 FCC(우리나라의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하는 기구. 통신/전파 정책 권한을 갖는다)는 수십년동안 TV가 사용해왔던 무선 주파수 대역의 활용에 관한 새로운 정책을 세웠다고 한다. (관련 보도 Huffington Post http://goo.gl/unbs )
간략히 정리하면 TV의 유선화(디지털화)에 따라 사용하지 않게되는 주파수 대역( so called 'white space')을 공중무선통신용으로 전환 사용한다는 뜻이다.
TV 주파수 대역은 현재 Wi-Fi용으로 사용되는 대역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데이터 통신에 활용될 수 있다. 그 경제성이란 바로, Hot spot의 갯수를 훨씬 줄일 수 있다는 것( 전파의 투과성이 좋고 도달거리도 비교가 되지 않게 길다)
물론 미세 구간에서 이 주파수를 사용되는 장비/서비스들에 대한 간섭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여전한 숙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