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로그 스폰서 포스트 유감(2) -비트손님께 드리는 답글
우선 정확하게 올블로그에서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이신지는 잘 알지 못하지만 저의 글에 답글을주신 비트손님께 감사 드립니다.
올블로그 구성원들께서 블로거들을 얼마나 배려하고 계신지 미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올블로그가 설명하는 '스폰서 포스트'
다시 한 번 '스폰서 포스트'이 어떤 것인지 살펴 보았습니다.
공지글에서 올블로그는 '스폰서 포스트'가
- 단순 광고가 아니며
- 정보와 재미를 담고 있고
- 광고주가 아닌 전문가나 블로거에 의해 만들어 진다.
고 하였습니다.
비트손님은 답글에서
- 지나친 상업화를 경계하며
- '정보지향성' 내용으로 제한 할 것
이라고도 말씀 하셨습니다.
또한 디지털 데일리 기사에 따르면 올블로그는 '스폰서 포스트'를
- 광고이기는 하지만, 단순한 광고가 아닌 정보로서의 가치가 있는 광고
- 광고주가 돈만 내면 무조건 노출시켜주는 시스템이 아님
- 단순히 광고주가 작성한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광고라기 보다는 유익한 정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 기자는 또 다른 메타블로그인 블로그코리아의 관계자가 "인터넷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 광고를 수익모델로 찾는 것은 메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광고를 광고가 아닌 것처럼 가장한다면 반발이 많겠지만, 광고임을 분명히 표시한다면 문제 없다" 라고 말 했다고 하더군요.
이상의 드러난 주장을 잘 들여다 보면 매우 핵심적인 메시지 한 가지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음 문장으로 정리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폰서 포스트'는 보통 포스트 처럼 보이도록 제작된 광고다.
너무 매정한가요?^^
또 다른 본질적 문제 - '스폰서 포스트'의 위치에 관하여
지난 번 제 포스트의 요점은 트래픽의 소유에 촛점을 맞추었습니다만 저 역시 한 가지 중요한 문제를 간과하였습니다.
그것은 '스폰서 포스트'의 위치에 관한 문제입니다.
'위치에 관한 문제 '는 두 가지 문제로 나누어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문제는 '스폰서 포스트'가 다른 포스트들과 유사한 자리에 놓여 있다는 것에서 발생하는 문제 입니다. '스폰서 포스트'가 일반 포스트와는 다른 광고성 포스트임을 별도의 sign을 통해 알려 준다고 합니다만 시선 흐름의 특성상 광고성 포스트라고 인지하게 되는 것은 쉽지 않더군요. 저 자신만 해도 올블로그의 '스폰서 포스트'의 존재를 서명덕님의 포스트를 통해 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즉, 의도와는 상관 없이 광고가 광고 아닌 것 처럼 위장(고의적임을 주장하려는 뜻은 아닙니다)된다는 것이지요.
두번째 문제는 '스폰서 포스트'가 다른 포스트들과 특별한 위치에 놓인다는 점에서 발생하는 문제 입니다. '스폰서 포스트'는 다른 포스트들과 달리 '아주 좋은' 자리에 놓여집니다. 보통의 노력과 실력 그리고 운이 없다면 보통의 블로거는 자신의 포스팅을 그 자리에 두기 어렵습니다. 돈을 냈으니 대접 받는게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스폰서 포스팅'은 블로거들의 집단적 평가에 상관 없이 노출되게 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위치상의 문제로 '스폰서 포스트'는 그 내용과 상관 없이 몇 글자의 제목만으로도 충분한 광고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는 올블로그가 '스폰서 포스트'의 내용을 '약속'처럼 만드는 것과 전혀 상관 없이 일반적 광고 효과를 거두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스폰서 포스트'는 그 내용과 제작 형식 말고도 그것이 배치되는 위치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올블로그의 어떤 설명에서도 이에 대한 설명은 발견 할 수 없더군요.
광고비즈니스 모델로서 적합한가
제가 광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드리기가 참으로 민망스럽습니다만... 그래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
메타블로그 운영사의 수익 창출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입장에서 서서 아니 한 발 더 나아가 블로거들에 의해 창출된 트래픽의 상업적 활용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해도 여전히 남는 문제는 과연 올블로그의 '스폰서 포스트'가 기대만큼 효과를 낼 수 있을까 하는 것 입니다.
올블로그가 약속 한 대로 '스폰서 포스트'를 만들어 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양한 종류의 광고주를 확보하고 그보다 더욱 다양한 광고 개념을 하나의 포스트로 만들어 내는 것은 현재 '스폰서 포스트'의 광고 단가로는 소화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광고주' - '제작사' - '매체'로 이어지는 광고 시장에서 매체 특성에 따라 이미 잘 정의된 수익구조를 준용 하겠지만 메타블로그라는 매체 자체의 보편적 효용성을 시장에 진입 시키는 것이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저간의 사정이 '스폰서 포스트'에 대한 올블로그의 약속을 어쩔 수 없이 깨버리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글을 마치면서
메타블로그에서 광고는 안된다는 주장을 펼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블로그의 본질적 목적, 메타블로그의 존재 조건이 그러하듯 '스폰서 포스트' 문제는 메타블로그가 그러하듯 많은 블로거들의 '참견'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
올블로그의 '진정성'은 블로거들의 '순수성'을 보호 할 때 비로서 인정 받을 수 있을겁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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